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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11년만에 민간교류…"내달 금강산서 공동 해맞이"

다음달 12~13일 남북 민간단체들이 금강산서에 새해 첫 공동행사를 연다. 2008년 6월 금강산 공동행사 후 11년 만의 민간차원 공동행사다.

'남북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2019년 새해맞이연대모임 추진위원회(추진위)'는 3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다음달 12일과 13일 금강산에서 '남북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2019년 새해맞이 연대모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7대 종단, 한국진보연대 등 5개 시민종교단체로 구성돼있다.

이번 연대모임에는 남북과 해외 인사 등 총 4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측 대표단은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인 원행 스님, 이정희 천도교 교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이홍정 총무 등 7대 종단 수장과 각 지자체·교육청 관계자들, 노동·종교·여성·청년 등 각계 대표 등 210여명으로 구성된다. 집행부 등 지원인력을 포함하면 260명이다. 일본, 중국, 미국 등 해외 측 인사도 15명 참석할 계획이다. 해외 및 북측 참가자들에 대해서는 아직 명단을 받지 못한 상태라고 추진위는 전했다.

이들은 모임 첫날인 2월12일 오전 서울 경복궁에서 출발해 북측 옥류관에서 남·북·해외 공동 단장의 오찬 회의 진행 후 종교계와 시민, 노동, 여성 등 각계가 상봉모임을 가질 계획이다.

이튿날은 해금강 일출을 본 후 금강산으로 출경할 예정이다.

이날 추진위는 '국민에게 드리는 호소문'에서 "지난해 우리는 남북관계의 획기적 변화를 경험했지만 넘어야 할 산이 아직 많이 있다"며 "새해 2019년은 한반도가 지속가능한 평화와 번영, 통일로 나아가느냐를 마느냐를 가늠 짓는 중요한 한 해로 다시는 적대와 대결의 과거로 되돌아가지 않기 위해 한반도 모든 구성원들의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 주도의 대화와 협력만으로 한반도가 처한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며 "다양한 경제협력과 사회문화교류의 막힌 물꼬를 터야하며 금강산에서 개최되는 남북해외의 새해맞이 모임이 그 돌파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김홍걸 남측 민족화해범국민협의회(민화협) 상임대표의장은 "지난해가 한반도 평화의 희망을 만들어낸 해라면 올해는 그 희망을 현실로 만들어내는 해가 될 것"이라며 "민화협에서도 3·1절 맞아 남북공동으로 일제강점기 때 희생된 분들 유골을 일본에서 모셔올 행사 계획하고 있고 금강산서 북측대표 만나면 민족동질성 회복과 민족화합 그리고 역사바로잡기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동참해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진위는 북측 관계자들의 명단이 확정돼 북측으로부터 초청장을 받는대로 통일부에 금강산 방북 허가를 받을 계획이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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