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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중 최악' 미세먼지, 왜…쌓인 뒤 빠져나가질 않는다

"아침에 나오는데 늘 보이던 풍경이 흐릿해서 안개가 낀 줄 알았어요. 오늘은 마스크를 꼭 사야겠네요." (직장인 34세 정모씨)

14일 오전 서울 동작구 사당역 앞. 월요일 출근길을 서두르는 사람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코트 깃에 얼굴을 묻었다. 기온 상승으로 평소와 비교해 다소 풀린 날씨지만 미세먼지 농도까지 함께 높아졌기 때문이다.

가족에게까지 마스크를 챙겨줬다는 직장인 홍주란(29)씨는 "숨을 쉬는데 목이 칼칼하고 머리까지 아프다. 집에 가습기를 켜놔도 눈이 건조한 느낌이 없어지지 않는다"며 "며칠 연속 재난 경보처럼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문자가 오는데 근본적인 해결법이 없는 것인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날 밖에서 근무를 해야 한다는 김모(43)씨는 "아침에 나오는데 중학생인 딸이 걱정을 했다. 숨 쉬는 게 불편하고 공기가 이렇게 뿌연 상황에서 야외 업무를 해야 하는 노동자들은 더 힘들다"고 토로했다.

기승을 부리는 미세먼지가 쉽게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는 내일도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미세먼지 상황에 대해 "서울과 인천, 경기, 강원영서는 '매우 나쁨'으로 확인되며 강원영동, 전남, 경남, 부산, 제주는 '나쁨' 등급"이라며 "오늘 안에 미세먼지 농도가 해소되긴 어렵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서울의 미세먼지 누적 평균 농도는 106㎍(마이크로그램)이며 경기 북부는 104㎍, 경기 남부와 충북은 102㎍으로 전국적으로도 매우 높은 수준이다.

반면 같은 시간 강원영동과 제주의 미세먼지 누적 평균 농도는 48㎍, 경남은 54㎍으로 상대적으로 양호하다.

환경부 관계자는 "비상저감조치가 적어도 내일(15일)까지는 시행될 예정"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미세먼지 농도는 국외의 영향도 있지만 국내 원인도 크다는 분석이다.

환경부는 "해안가를 중심으로 놓고 보면 국외의 영향이 있지만 내륙을 포함한다면 국외 유입과 국내 생성되는 미세먼지 영향이 더해진다"며 "대기 정체로 미세먼지가 축적된 게 원인"이라고 설명했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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