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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검다리상 '영국남자' 조쉬, 한국 알리는 유튜버

'영국남자' 조쉬(30)는 300만 구독자를 보유한 '파워 유튜버'다. 유튜브채널 '영국남자(Korean Englishman)'을 통해 창의적인 콘텐츠를 선보이며 한국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점차 커지는 영향력으로 결국 한국과 영국 문화의 가교 역도 맡게 됐다.

10일 저녁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2019 CICI 한국이미지상'에서 영국남자 콘텐츠를 함께 만드는 올리(32)와 '징검다리상'을 받은 이유다.

최정화 이사장(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교수)이 이끄는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이 주최하는 시상식은 한국의 좋은 이미지를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한 사람, 단체, 사물에게 상을 준다. 징검다리상은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 가교 구실을 한 외국인·단체에 수여한다.

조쉬는 교환학생으로 한국에 왔다가 2013년 영국으로 돌아가 개설한 영국남자 채널로 스타가 됐다. 한국어가 능숙한 그는 친구 올리, 부인 국가비(31)와 함께 다양한 비교체험을 하며 구독자 수를 늘렸다.

지난해 4월에는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홍보차 온 톰 히들스턴, 베네딕트 컴버배치, 톰 홀랜드, 폼 클레멘티에프 등을 만나 한국 음식을 경험하게 했다.

조쉬가 주로 올리는 콘텐츠는 이처럼 음식이다. 삼겹살 관련 '먹방' 영상이 조회수가 가장 높다. 조쉬는 유창한 우리말로 "음식은 두 문화를 연결하는 쉬운 콘텐츠”라면서 “단순히 그냥 먹기만 하는 먹방이 아니라 음식을 먹으면서 보는 분들이 문화를 느끼게끔 하려고 해요”라고 말했다.

조쉬가 가장 즐겨 먹는 것 역시 삽겹살이다. 치킨도 정말 좋아하는데 영국에도 비슷한 음식이 있지만 한국 치킨은 맛이 다르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외국에서도 많이 먹는 치킨이고 제가 알고 있던 음식인데 맛이 왜 이렇게 다르지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웃었다. "한국식으로 요리된 고기를 먹을 때 제일 놀라요. 비슷하게 생겼는데 맛이 너무 달라요. 누가 먹어도 좋아할 수밖에 없는 음식이죠. 신세계를 느낀 거예요."

영국 가정마다 삼성, LG 제품이 많은데 한국에 대해서 잘 모른다는 것이 아쉬웠다는 조쉬는 유튜브를 통해 계속 '연결'을 해내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것을 더 경험하게 만드는 데 유튜브가 유용하죠. 저희에게는 새로운 아이디어가 많아요. 올리를 비롯해 함께 일하는 여섯 명이서 많은 아이디어를 공유하죠. 영국과 한국을 연결하고 싶어, 영국의 커뮤니티와도 영상을 함께 만들 거예요."

유튜브가 표현 등에 제한이 없고 특별한 검증을 거치지 않다 보니, 최근 유명 유튜버가 구설에 오르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조쉬와 올리는 무탈하다.

"저희는 저희가 사랑하는 콘텐츠르 다루다 보니까 논란이 될 일이 없어요. 저희보고 '1인 미디어'라고도 하는데, 저희는 1인 미디어가 아닙니다. 처음부터 둘이 시작했고, 둘이서 즐겁게 사랑하는 것을 공유했죠. 저희가 너무 잘 해서, 멋있어 보여서 잘 된 것이 아니에요."

종종 빚어지는 스폰서십 논란도 이들에게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조쉬는 "처음부터 까다로웠다"고 했다. "브랜드 콘텐츠는 안 하는 편이에요. 저희는 영상 자체도 많이 안 올리는 편이죠. 개인 채널에 일주일에 한번, 그것도 프로듀서인 올리가 마음에 들어야 가능해요. 그만큼 아무런 영상을 올리는 것이 아니죠. 덕분에 좀 더 하고 싶은 것을 개발해서, 더 좋은 콘텐츠를 만들 수 있었죠."

조쉬와 올리는 점차 높아지는 인기 덕분에 자신들의 두 번째 채널 '졸리TV'도 만들었다. 영국남자 채널에는 한국과 영국 문화를 연결하는 콘텐츠를 지속해서 올릴 예정이다. '한국어를 배우는 클래스' 등이다.

졸리TV에는 한국, 영국과 연결 짓지 않아도 되는 실험적인 것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영국남자 채널을 구독하는 독자들의 국적이 점점 다양해지자 떠올렸다. 영국남자는 구독자의 50~70%가 한국인, 졸리는 구독자의 70~80%가 한국이 아닌 타국 사람들이다. "원래 한국 시청자들이 훨씬 많았는데 점점 해외 시청자가 많아져요. 그 분들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려고 합니다."

하지만 유튜브에서 호응을 얻는 콘텐츠가 무엇인지 자신들도 모르겠다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조쉬는 "아무도 알 수 없어요. 그런 것에 대해 스트레스 받았죠."

하지만 이 일을 하면서 배운 점은 '(조회) 숫자에 집착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대신 매번 최선을 다해요. 영상을 만들 때마다, 최고로 재미있게 만들려고 하죠. 그 덕분에 저희 팀까지 만들 수 있게 된 거죠. 돈을 더 벌 수 있는 기회가 아닌, 더 잘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거잖아요."【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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