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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김정은, 방중으로 트럼프에 외교·경제 옵션 과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4차 방중 소식에 외신과 해외 전문가들이 일제히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 위원장이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의도적으로 북중관계 과시에 나섰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해리 J. 카지아니스 미 국가이익센터 국방연구국장은 7일(현지시간) CNN에 "김 위원장은 미국과 한국이 제공할 수 있는 것 외에도 북한에게 외교적·경제적 옵션이 있다는 점을 트럼프 행정부에 열심히 상기시키려 한다"고 지적했다.

카지아니스 국장은 특히 "북한의 대부분의 대외 무역은 중국을 통해 이어지고 있다"며 "중국은 손쉽게 트럼프 행정부의 '최대 압박' 전략이 추억에 지나지 않는 상황이 되도록 할 수 있다"고 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제2차 북미 정상회담 장소 조율을 거론하면서도 제재유지 입장을 강조해왔다. 이에 북한이 중국과의 우방관계를 이용, 향후 북미 협상 과정에서 미국에 끌려 다니지만은 않는 상황을 만들려 한다는 것이다.

베이징 소재 카네기칭화센터 퉁자우 연구원은 CNN에 "(이번 방중은) 중국과 미국이라는 이 지역 강대국 사이에서 전략적 균형을 맞추기 위한 김 위원장의 합리적 전략"이라며 "이는 북한이 숨 쉴 공간을 만들어줄 것이고, 김 위원장이 핵을 유지하면서 경제성장을 동시에 이룰 최고의 기회를 줄 것"이라고 했다.

언론들도 같은 기조의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김 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자신의 정권에 대한 미국 주도의 가혹한 제재라는 곤란한 이슈를 제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북한은 핵폐기 프로세스 진전에 앞서 미국의 제재 완화를 반복적으로 요구해 왔다"고 했다.

뉴욕타임스(NYT)도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제2차 정상회담 전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이 얼굴을 맞대고 전략을 조율할 기회"라며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동을 준비하며 시 주석의 조언을 구하거나 북한과 중국의 동맹관계를 강조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중국과 미국이 무역전쟁 확전을 막으려 노력하는 상황에서 김 위원장의 최근 방중이 시 주석에게 북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을 강조할 기회를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과 중국의 시기적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다는 것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김 위원장이 자신의 35번째 생일을 중국에서 시 주석과 함께 축하하기로 결정했다"며 김 위원장의 '생일맞이 방중'에 특히 주목하기도 했다.

WP는 "김 위원장은 지난해 세계무대에 오른 뒤 핵심 동맹이자 이웃인 중국과의 껄끄러웠던 관계를 개선해왔다"며 "(북한은) 시 주석이 (관련사항을) 확실히 보고 받도록 해왔다"고 지적했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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