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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김무성 만났다, 유승민도 만날 것"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김무성 자유한국당 전 대표를 비공개로 접촉한 데 이어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도 빠른 시일내에 만날 의향을 밝혔다. 보수대통합 국면이 다가오면서 손 대표가 '구심점' 역할을 하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손 대표는 30일 김무성 자유한국당 전 대표와 비공개로 접촉한 사실이 언론보도로 알려진 데 대해 "김 전 대표를 만난게 무슨 뉴스가 되느냐"며 "김 전 대표는 잘 아는 사이고 저녁을 함께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는 했지만 언론보도처럼 '개혁보수다, 중도보수다' 이런 얘기를 하진 않았다"고 부인했다.

손 대표와 김 전 대표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권유로 정계에 입문해 15·16·18대 국회에서 활동한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손 대표가 김 전 대표와 만나 다양한 정치적 현안을 논의했을 추정하면서도 김 전 대표가 한국당 최대 계파 수장이라는 점에서 두 인사의 만남을 단순한 만찬 성격으로만 보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군소정당인 바른미래당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한국당과 함께 정부·여당을 압박해 고용세습 국정조사를 이끌어낸 것처럼 양당 연대를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거나, 보수대통합과 관련된 구체적인 역할이나 모종의 제안을 했을 가능성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손 대표는 보수대통합 국면을 앞두고 유 전 대표의 존재감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손 대표는 "유 전 대표가 강연을 통해서라도 자기의 입장을 말하고 정치를 재개하는 모습을 보인 걸 적극 환영한다"며 "유 전 대표는 바른미래당의 중요 자산인 만큼 앞으로 당 개혁과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최근 대학강연을 시작으로 정치 활동을 재개한 유 전 대표를 향해 "앞으로 만나게 될 것"이라며 "유 전 대표도 강연을 통해 사실상의 대외적 정치활동을 재개했으니까 이제는 당에 나오셔서 당의 개혁과 미래를 함께 논의하고 앞으로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 전 대표는) 당을 만드신 분이니 특히 우리에게 중요하다"며 "이제 당 회의도 나오시고 개별적으로 접촉하면서 우리 당의 미래를 같이 만들어나가자"고 제안했다.

유 전 대표에게 어떤 역학을 맡길 것인지에 대해서는 "유 전 대표가 역할을 맡겠다고 하면 무슨 역할이든 할 수 있는 것이고, 역할이 꼭 필요한 게 아니잖냐"면서 "그 자체로 우리 당의 역할인 것이고, 유 전 대표와 의논해서 필요한 역할이 있으면 얼마든지 맡기겠다"고 했다.

이학재 바른미래당 의원의 탈당설 논란과 관련해선 "여러 고민을 하고 있겠으나 쉽게 탈당하진 않을 것"이라며 "이학재 의원은 우리 당이 추천한 국회 정보위원장이라 가볍게 행동하지는 않을 거라 믿고 탈당을 만류한 상황이다. 이 의원이 현명한 판단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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