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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창덕궁서 印尼대통령 공식환영식···靑 밖 처음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창덕궁에서 9일부터 2박3일 간 국빈 방문한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 내외를 위한 공식 환영식을 개최했다.

국빈방문시 최고 손님에 대한 예와 격식을 갖춰 환영한다는 차원에서 진행되던 공식 환영식은 그간 청와대 대정원에서 진행됐다. 그러나 청와대 밖에서 진행되는 환영식은 이번이 처음으로, 전통 고궁과 고유문화를 전 세계에 홍보하기 위한 취지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창덕궁 금천교 입구에서 조코위 대통령 내외를 직접 영접했다.

이어 어린이 환영단이 내외를 맞이하고 인정문 앞에서 300명의 의장대와 군악대가 사열을 진행했다. 양 정상 내외가 전통기수단을 통과해 인정대 앞 상월대에 오르면서 환영 행사는 시작됐다.

이날 환영식엔 우리 측에서는 문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인도네시아 측에서는 위란토 정치법률안보조정장관, 레트노 마르수디 외교부장관, 프라모노 아눙 내각사무처장관, 아이르랑가 하르타토 산업부장관, 샤프루딘 행정개혁부장관, 우마르 하디 주한인도네시아대사 등이 참석했다.

환영 공연은 궁중무용인 '가인전목단'(佳人剪牧丹)이 펼쳐졌다. 가인전목단은 조선시대 외국 사신 접견에서도 공연됐으며 지금까지도 전승돼 오는 화려한 춤으로 고유의 음악에 맞춰 공연되는 궁중무용이다. 이어 양 정상은 상월대에 내려와 환영인사 및 수행원과 인사를 나눈 뒤 기념촬영을 진행했다.

양 정상 내외는 이후 창덕궁의 주요 의례 공간인 인정전 내부를 관람했다. 인정전은 과거 왕이 혼례를 치르거나, 외국의 사신을 맞는 등 공식적인 국가적 행사를 지르던 장소다.

환영식 이후엔 창덕궁 후원으로 이동해, 과거 왕의 휴식처인 영화당에서 전통 소반에 준비한 차와 다과를 나누며 친교 행사를 진행했다. 문 대통령은 이곳에서 우리 역사와 정치를 설명하면서도 지난 역사에서 두 나라가 다양한 분야에서 가장 먼저 협력했던 사실을 거론하며, 앞으로도 더 많은 최초의 협력사례를 만들어 가자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조선왕실의 대표적 정원으로 꼽히는 부용지 연못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잠시 환담도 나눴다. 문 대통령은 산책 도중에 서울숲, 하늘공원 등 도심 속 공원 조성을 소개하면서, 2013년 10월 한-인니 양해각서(MOU) 체결에 따른 양국 간 산림협력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를 국빈 방문해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을 한 차례 가졌다. 이번 정상회담은 문 대통령 초청으로 이뤄진 조코위 대통령의 답방 형태 차원이다.

이로서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국가 중 처음으로 문 대통령 취임 후 양자 상호방문이 이뤄진 나라가 된다. 한국과 미국 외에 두 나라 사이의 상호방문이 이뤄진 국가는 아직 없다.

한편 조코위 대통령의 국빈 방문기간 두 나라 사이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다지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국빈 방문 당시 두 나라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킨 바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신(新) 남방정책'의 핵심 협력국이자, 문 대통령이 모색하고 있는 외교 다변화 차원에서의 주요 거점국가로 평가받는다.

환영식 이후 오후 3시께부터 청와대 본관에서 양국 정상회담이 진행된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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