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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년된 한남고가 역사속으로…10일 철거 시작

서울시는 준공된 지 42년이 지나 노후화가 심각하고 한남대로 정체 원인인 '한남2고가차도'를 철거한다고 5일 밝혔다.

용산구 한남오거리를 관통하는 한남2고가차도는 1976년 준공된지 42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상습적인 교통정체가 한남2고가차도 철거 이유다. 남산1호터널에서 한남오거리 방향 진출 차량과 이태원로·장충단로에서 한남2고가차도 진입차량간 엇갈림 현상으로 남산 1호터널 내부와 한남대로 교통 흐름이 원활치 못했다.

한남2고가차도가 철거된 자리에는 한남1고가 남단과 한남대교 남단을 연결하는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설치된다.

중앙버스전용차로에는 도심방향 2개소, 외곽방향 1개소 등 3개 중앙정류소가 들어선다. 장충단로·이태원로 방향에서 오고 가는 버스노선을 고려해 기존 가로변 정류소(2개소)는 계속 운영된다.

또 한남대로를 건너는 보도 육교(1개소)가 철거되고 중앙정류소를 연결하는 횡단보도가 신설된다.

한남대로 중앙버스전용차로가 개통되면, 출근시간대 도심방향 버스 통행속도가 18.6㎞/h에서 23.3㎞/h로 25.3% 향상돼 평균 4.7㎞/h 빨라진다.

서울 한남2고가 철거시 우회경로

시는 고가철거로 인한 교통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통량이 적은 여름방학을 이용해 10일부터 구조물 철거작업을 진행한다. 또 공사기간 동안 시민불편 최소화를 위해 차량통행이 비교적 적은 야간 시간대에 공사를 실시하고 고가차도 시·종점부 양방향에서 철거를 진행해 공기를 단축한다.

기존 고가차도 하부도로 6개차로는 통행불편이 없도록 7개차로로 확장한다. 고가철거가 끝나는 9월부터 중앙버스전용차로 설치를 시작해 11월말 개통할 계획이다.

시는 공사 중 교통정체 등 불편이 예상되는 만큼 한남2고가 주변으로 이동할 때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우회도로를 이용해달라고 요청했다.

한남대교와 남산1호터널을 이용해 출·퇴근하는 시민은 반포대교와 녹사평대로 또는 동호대교와 동호로를 이용해 우회하면 된다. 강변북로를 이용하는 시민은 올림픽대로로 우회하면 된다.

시는 "고가철거로 도시미관이 좋아지고 지역상권이 활성화될 것"이라며 "중앙버스전용차로가 개통되면 대중교통을 이용해 도심으로 출퇴근하는 시민의 편익이 크게 증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학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과거 교통정책이 차량소통 위주였다면 이젠 대중교통과 보행자가 우선이 되는 체계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며 "공사가 완료될 때까지 다소 불편한 점이 있더라도 시민 여러분의 양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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