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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키즈' 배현진·'공천 갈등' 이준석 모두 낙선

6·1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중 가장 관심을 모았던 서울 노원구병 선거와 송파구을 선거가 모두 여당의 승리로 마무리 됐다.

자유한국당의 배현진 후보 전략공천과 바른미래당의 '유승민계-안철수계' 공천 갈등 등 선거 국면에서 갖은 잡음이 나왔지만 정작 중요한 민심은 헤아리지 못했다는 부정적 평가가 나오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개표가 마무리된 노원병 재보선에서는 김성환(56.4%) 후보가, 오전 9시 99.9% 개표율을 보인 송파을 재보선에서는 최재성(54.4%) 후보가 모두 1위를 거머쥐었다.

송파을에 출사표를 던졌던 한국당 배 후보는 29.6%의 득표율로 2위에 그쳤고, 박종진(15.3%) 바른미래당 후보는 3위를 기록했다.

이준석(27.2%) 바른미래당 후보는 노원병 선거에서 2위에 머물렀다. 안철수 키즈'로 정계에 입문했다 한국당으로 둥지를 옮긴 강연재(14.5%) 후보는 3위에 머물고 있다.

한국당은 지난 3월 배 후보를 영입했다. 배 후보가 인지도 높은 방송인이었던 점과 문재인 정권 언론탄압의 상징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단숨에 송파을 전략공천까지 확정했다.

정치에 입문한 지 두 달 만에 선거판에 뛰어든 배 후보는 '홍준표 키즈'라는 이름표를 등에 업고 지지를 호소했지만 결과적으로 보수층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도 실패했다. 인지도만 높을 뿐 정치 경험이 전혀 없는 배 후보가 위기에 처한 한국당을 구하기엔 역부족이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송파을 후보로 나왔다면 지역 이슈로 승부를 걸었어야 했는데 언론탄압 등의 이미지를 앞세운 건 한국당의 전략적 실수"라며 "상대인 최 후보는 3선을 지낸 정치인인데 '정치 초보' 배 후보가 그를 상대하기엔 경험이 너무 부족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극심한 내홍을 이겨내고 노원병 선거에 나섰지만 또다시 고배를 들었다.

바른미래당은 공천 과정에서 바른정당 출신인 이 후보에게 공천을 주지 않고 안철수 측근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를 전략공천하려 했다. 명분 싸움에서 힘을 잃은 김 교수는 자진사퇴를 결정했지만 이 과정에서 가시 돋힌 말이 오가며 이 후보는 많은 상처를 받았다.

외부는 물론 내부에서 조차 공천 갈등 사태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한 바른미래당 관계자는 "공천 갈등 끝에 뽑은 후보가 민주당 후보와 접전을 펼칠 수 있는 상황이었다면 이해가 되지만 당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사실상 저희 당이 누굴 내보내든 1위는 어려운 상태였다"며 "그렇다면 더더욱 빨리 공천을 확정해서 후보를 지원하는게 정상인데 불필요한 기싸움으로 공천을 늦게 하고 그 과정에서 말싸움까지 한 건 그야말로 내부에 총질을 한 셈"이라고 비판했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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