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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형불임병원 2곳 냉동고 고장, 수정란 수천 개 훼손

미국의 클리블랜드와 샌프란시스코의 불임 치료 병원에서 우연하게도 두 곳 모두 냉동고 고장이 발생해 냉동보관중인 수백개의 난자와 수정란들을 잃어버린 사실이 피해 부부들의 소송으로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와 캘리포니아주의 샌프란시스코에서 우연히 3월 4일 같은 날에 발생한 이 사건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하고 있다.

클리블랜드 교외 베이 빌리지에사는 엠버와 엘리엇 애쉬 부부와 익명의 펜실베이니아주 부부는 클리블랜드 소재 대학병원에서 3월 4일 저장 탱크 고장이 발견된 이후 지난 주 2000여개의 냉동 난자들과 수정란들이 훼손, 폐기되었다는 이유로 이 병원을 고소했다.

같은 날 샌프란시스코의 한 불임 병원에서도 저장 탱크의 액체질소 냉매 기능에 이상이 생겨 수천 개의 냉동 난자와 수정란들이 훼손되었다.

클리블랜드에서 소송을 제기한 애쉬 부부는"남편이 2003년 암진단을 받은 이후 그 병원에 2개의 수정란을 냉동 보관해왔는데 지난 주 이 수정란들이 더 이상 생존하지 않는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분노했다.

부인 앰버 애쉬는 WEWS-TV와의 인터뷰에서 " 의료계에서는 그 수정란들을 세포라고 부른다. 하지만 나는 내 아이들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부부는 이미 시험관 아기로 2살난 아들을 두고 있지만 친 동생들을 낳아주고 싶어 인공수정으로 수정란을 보관해왔다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펜실베이니아의 부부는 지난 주 냉동 수정란을 아내의 자궁에 착상시키기로 한 날짜에 갑자기 사고로 수정란을 잃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이들 부부는 8년간이나 임신을 위해 노력해왔으며 참담한 절망에 빠졌다고 리디아 플로이드 변호사는 전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의 퍼시픽 불임병원 칼 허버트 원장은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냉동보관 책임자가 12일 정기점검중 갑자기 냉동저장고의 액체 질소 수위가 급격히 낮아진 것을 발견했고 즉시 내용물을 새로운 저장고로 옮겼다고 발표했다.

병원측은 500명의 환자들에게 편지를 보내서 "이 저장고의 고장으로 일어날 수 있는 피해"를 알렸다고 말했다. 텍사스 난임치료 센터의 케빈 두디 박사는 우연히 멀리 떨어진 두 군데 병원에서 이런 저장고 고장이 일어난 것은 경악할만한 우연이며 "대단히 나쁜 최악의 우연의 일치"여서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사건으로 불임관련 의료기관은 자체 점검과 경보 시스템의 강화등 보완조치에 나설 것이므로 장기적으로는 더 안전한 저장이 이뤄질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클리블랜드 (미 오하이오주) =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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