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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자 미인도' 프랑스 감정기관 "검찰 통계는 왜곡·조작"
프랑스의 장 페니코 뤼미에르 테크놀로지 광학연구소 소장이 27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위작 미인도사건, 프랑스 감정팀 기자회견에서 최근 검찰이 내놓은 '미인도' 진품 발표에 대해 반박하며 '미인도'는 위작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날 뤼미에르측은 1650개 단층 심층촬영 분석 등을 보여주며 미인도를 위작으로 판정하기까지 실시한 철저한 과학감정 과정을 감정보고서를 통해 보여줬다.2016.12.27

고(故) 천경자 화백의 미인도 진품 여부를 감정했던 프랑스 미술품 감정기관 '뤼미에르 테크놀로지'가 한국 검찰의 '미인도 진품' 주장을 재차 반박했다.

'뤼미에르 테크놀로지' 장 페니코 사장은 5일 오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현지 언론과 한국 특파원들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검찰의 통계는 왜곡·조작됐다"고 주장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배용원)는 지난달 19일 미인도가 진품이라는 결론을 발표하며 프랑스 감정기관의 위작 판단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검찰은 당시 "프랑스 감정단이 사용한 계산식에 따르면 진품인 작품도 진품일 가능성이 4%대로 낮게 나온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페니코 사장은 "검찰은 이미 진품임이 기정 사실인 (천 화백의) 두 작품에 대한 비교 범주와 가정을 임의로 바꿔 계산해 4%대의 진품확률을 만들었다. 가정이 다른 통계의 수치를 (우리의 통계 결과와) 단순히 비교하는 것은 틀린방법"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검찰이 만든 방식을 적용하면 미인도가 진품일 확률은 기하급수적으로 떨어져 0.0000000006%이다. 검찰이 주장하는 진품확률 4%와 60억대 1의 차이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검찰이 프랑스 감정단의 위작 요지의 보고서가 부실하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선 "우리는 1650개의 단층 이미지를 생성했다. 미인도와 천 화백의 다른 진품 9개 작품에서 추출한 1만6499개 이미지를 이미 검찰에 제출했다"며 "검증 증거로 △눈의 흰자위의 두께 △작가의 데생 △코의 데생 △그림에서 여러 층이 포개짐 △입술 아래의 음영 등의 내용을 포함시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위작자에 의해서 얼마든지 모방될 수 있는 변별력이 없는 부분에 대해선 보고서에 담지 않았다. 이를 근거로 보고서가 부실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비논리적이고 비과학적이다"고 비판했다.

페니코 사장은 검찰 결론에 대한 유족 측의 항소에 함께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 한국에서도 공개토론 등을 거쳐 위작을 증명해 보일 수 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페니코 사장은 지난달 2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의 진품 결론을 반박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수치 가능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도출한 결과 천경자 화백의 미인도는 천 화백의 손으로 그려진 것이 아니라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서울=포커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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