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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년 된 조선시대 최후 공방 방치되고 있다


육영수 생가보다 하대 받아야 할 이유가 있을까? 추용호 장인의 공방이! 통영의 국가 무형문화재 추용호 장인의 공방이 여전히 강제철거의 위협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독재자 박정희의 아내이자 국정농단의 범죄자 박근혜의 어미인 육영수 생가까지 문화재로 지정한 문화재청이 추용호장인의 공방은 문화재 지정을 회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150년이나 된 조선시대 최후의 공방이 육영수 생가만도 못하단 말인가!

통영시장의 신청이 없어도 추장인의 공방을 문화재로 지정할 수 있는 방법은 많다. 원형보존이 위험에 처했을 때 바로 중요민속문화재로 가지정할 수 있고 시도문화재로 지정하도록 할 수도 있다. 등록문화재로 직권 등록할 수도 있다. 그런데 문화재청은 스스로 할수 있는 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통영시에게 책임을 떠넘기며 뒷짐을 진채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

추장인의 공방은 조선시대 최후의 공방이자 통제영시대 저잣거리 공방으로는 유일하게 현존하는 공방이며 추웅동, 추용호 2대에 걸처 소반명인을 배출한 공방이고 국가무형문화재를 길러낸 공방이다. 그런데 어째서 이 공방이 중요민속문화재나 등록문화재, 시도, 문화재가 될 수 없다는 것인가? 어째서 육영수 생가나 어느 가문의 종가집만도 못한 취급을 받아야 한단 말인가? 진즉에 문화재청 전문위원들도 문화재 가치가 있다고 조사보고서까지 내지 않았는가.

이미 문화재 지정 신청을 할 생각이 전혀없다는 것이 확인된 통영시에 책임을 떠넘기며 통영시랑 협의만 하라고 권유하는 것이 문화재청의 도리인가. 그것이 문화재청의 존재 이유인가? 문화재보호법을 무시해가며 책임회피에만 급급한 문화재청을 질책해 주시면 고맙겠다. 문화재청 홈피에 항의 글 남겨 주시면 전통공방을 지키는데 큰 도움 되겠다. 부디 공방 지키기에 함께 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출처 : 중앙일보

<다른 시도 가옥이나 장소의 문화재 지정 사례>

광주학생운동발상지(광주광역시 기념물 26호)의 경우처럼 일정한 역사적 장소, 양평지평양조장(국가지정등록문화재 제549호)의 경우처럼 일정한 생산 작업장을 기념물 지정.

화성정용래가옥(경기도 중요민속문화재 제125호), 옥천육영수생가(충북기념물 제123호), 이응로선생사적지(충남기념물 제103호), 이상재선생생가지(충남기념물 제84호), 이병기선생생가(전북기념물 제6호), 심산김창숙생가(경북기념물 제83호)처럼 특정 역사적 인물의 생가나 생가터를 기념물 내지 민속문화재로 지정.

또 분천리도토마리집(경북 시도민속문화재 제107호), 분천리까치구멍집(경북 시도민속문화재 제108호), 설매리겹집(경북 시도민속문화재 제109호)처럼 건축물의 특성을 고려하여 민속문화재로 지정.

강제윤  editor@mediaso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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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윤 시인/사단법인 섬연구소 소장 editor@mediasoom.co.kr
섬을걷다, 자발적 가난의 행복, 보길도에서 온 편지 등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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