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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비가 없어 고향에 못 가는 이들에게

아버지 어머니는
고향 산소에 있고

외톨배기 나는
서울에 있고

형과 누이들은
부산에 있는데

여비가 없으니
가지 못한다

저승 가는데도
여비가 든다면

나는 영영
가지도 못하나니

생각느니, 아
인생은 얼마나 깊은 것인가?

천상병 시인의 소릉조입니다.
이승에서 어디를 가고 오는 데는 여비가 들지요.
여비 없이 어디를 가고 올 수 있겠습니까.
그 여비가 없어서 고향 못가는 사람들도 있겠지요.
그 여비가 없어서 산소 못가는 사람도 있을 거고요.
어떤 사람에게는 여비가 돈이 되고
어떤 사람에게는 여비가 염치도 되고

........

그래도 한가위 보름달은 뜰 것입니다.
그 달 보는 데는 여비가 들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보름달 조금 더 많이 보고 숨 편하게 깊게 쉬는
미소 짓는 추석 명절로 만들어요.


2016. 9. 14
조양 장길섭(사단법인 삶을 예술로가꾸는 사람들대표)

장길섭  editor@mediaso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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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길섭 editor@mediasoom.co.kr
프로필 : 삶을예술로가꾸는사람들(대표), 레드스쿨(교장)
경력 : 2010~ 레드스쿨 교장
1997~ 삶을예술로가꾸는사람들 대표
1992.05 하비람영성수련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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